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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랏산과 노아방주 (2)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02/16 [17:35]
▲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짙은 코발트 빛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삼각형이 우뚝 서있는 모습은 사뭇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는 핫산의 안내로 도우베야즈트 시내로 들어와 점심식사를 했다. 정말 오늘따라 허기가 진다. 아침부터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가보다. 터키 전통의 양고기 케밥이 오늘의 메뉴다. 양고기를 못먹는 사람을 위해 닭고기도 준비했다. 이런데 와서 양고기도 못먹는다면 바보 아닌가? 아래층에서는 연신 양고기를 구워낸다.
 
양을 통째로 쇠막대기에 꽂아놓고 돌려가면서 익는대로 칼질을 하면 잘 익은 양고기 바비큐가 나온다. 칼질도 잘하고 맛도 좋다.
 
식사 후 미니버스를 타고 노아방주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이곳은 아라랏산의 건너편으로 아라랏산이 잘 보이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1977년 미국의 윌리엄 와트를 비롯한 고고학 발굴단에 의해 노아방주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주장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눈이 덮혀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이곳 산 중턱에 비스듬히 누운 형태로 길이 167미터 폭이 47미터인 검은 역청이 녹아있는 화석형태가 있다. 그러나 신빙성은 떨어져 보인다. 다만 그때 이곳 안내를 맡았던 터키인 핫즈 하산 오제르가 이곳에 사비를 털어 전망대를 세운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원래 건너편 아라랏산에 표착한 방주가 홍수에 의해 이곳으로 떠밀려 내려와 화석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발굴단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방주는 수수께끼이다. 정말 실제인지, 또 어디에 있는지 비밀에 싸여있다.
 
노아방주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고대로부터 이어져온다. 4세기경에 아르메니아의 수도사 하그피안이 노아방주를 찾아 세 번째로 아라랏산에 올랐을 때 이곳은 사람이 올라와서는 안된다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들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2천년간 이 산은 성역으로 간주되어 사람들이 접근을 두려워하는 접근금지의 산이 되었다. 1829년 독일의 파로트가 금기를 깨고 산꼭대기에 올랐으나 방주의 흔적은 찾지 못한다. 1883년에는 지진피해를 조사하던 터키관리들이 빙하 속에서 검은 나무구조물을 발견했는데 내부에는 칸막이가 줄지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전무하다. 이후 1,2차세계대전때 공군 조종사들이 이 산에서 거대한 구조물들을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속속 보고된다. 1916년 러시아의 공군중위인 로스코비카가 비행중 산 남쪽 기슭의 얼어붙은 빙벽사이에 둥그스름한 지붕을 한 배같은 구조물을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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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16 [17:3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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